(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추가 완화가 이미 과열된 신용 수요를 자극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재정 부양책이 내수를 자극하고 기업 부채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므로 한은에 가해지는 통화 완화 압박은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기준 금리를 25bp씩 3~4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원화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자본 유출은 가속화돼 한은의 추가 완화 여지를 줄인다고 댑스 이코노미스트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통화 약세와 상품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내수 부진은 인플레이션 회복의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하고 물가는 1.2% 뛸 것"이라며 "원화가 하락 압력을 받아 올해 말엔 달러-원 환율이 1,240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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