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건설공제조합이 국제신용등급 'A'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 등급 획득으로 대외신인도가 올라가 조합의 해외공사보증업무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정완대)은 22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사업의 공공성,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견고한 완충자본 등이 A등급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부여한 조합의 신용등급은 'BBB+'였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해외발주처가 지정한 은행으로부터 공사와 관련된 보증서를 발급받기 어려워 건설공제조합과 국내 시중은행의 간접 보증을 거치는 등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이는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중견ㆍ중소 건설사들의 해외진출에 장애가 돼 해외건설수주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조합 관계자는 "A등급을 받고자 리스크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건설공제조합의 특수한 국내 지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해외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절차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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