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곽세연 기자 = 1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이 내달 해외주식 자문운용사 2개 기관을 선정키로 하고 국내외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자산을 가진 기관투자가인 만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도 자문운용사 선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우본에 따르면 해외주식투자 자문운용사의 계약 기간은 3년이고, 보수는 제안 기관들이 제시한 평균보수 또는 시장평균 보수 수준 등을 고려해 협의 후 결정한다.

제안서 마감 시한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다.

우체국예금의 해외 주식투자는 ▲국내 자문운용사와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자문계약▲자문운용사와 협의를 통한 유형별 해외주식 운용사(또는 공모펀드) 선정 ▲해외주식(또는 공모펀드) 투자를 위한 집합투자기구 설정(또는 일임계약) ▲자문운용사와 해외주식 운용사와의 일임계약을 통한 해외주식 투자 또는 해외주식 운용사의 해외주식 공모펀드 투자 등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자문운용사는 집합투자기구 설정(또는 일임계약)을 통해 해외주식 운용사와의 일임계약 혹은 공모펀드 투자를 위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 해외펀드 설정과 판매, 관리, 해외 운용사 모니터링(DD,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지원과 이를 위한 글로벌주식시장 분석·보고, 일부 운용에 관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우본은 해외주식투자 자문 예비 운용사를 정량평가(60%)와 정성평가(40%)를 통해 선정하고, 현장 실사 이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해외 채권, 원자재, 주식 등의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 원자재 주식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이어 이번 해외 주식 자문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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