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7일 단기자금시장은 한국은행의 통안채 모집 등으로 지급준비금 규모가 큰 폭의 부족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은 교육과학기술부 교부금 1조3천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가량이 세출로 시중에 공급되지만, 부가세 10조7천억원 등 총 11조6천억원의 자금이 세입으로 시중에서 빠져나갈 예정이다. 통안채 모집도 1조4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세출 규모와 통안채 모집 등으로 당일 지준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7조원 가량의 부족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지준 적수도 부족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은 재정증권 만기 8천억원과 세출 3천억원 등으로 시중 자금이 공급됐지만, 세입으로 1조7천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도 16조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로써 당일 지준은 2조3천억원 잉여를, 지준 적수는 13조7천억원 잉여를 각각 나타냈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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