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확장적 재정정책과 구조조정,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보스턴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한국 담당자 그룹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는 8천600억 달러의 주식과 2천400억 달러의 채권을 운용하는 피델리티와 3천5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MFS 등의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경제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북한 문제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담에 참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계획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 구체적인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영향, 북한 관련 전망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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