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루비니 교수가 언급한 '노란 잡초(Yellow Weeds)'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점검하고 버냉키 의장이 말한 '그린 슛(Green Shoots)'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위험 부각으로 유로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우리 경제도 수출둔화 등으로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0.4% 증가해 전분기보다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이 말한 '그린 슛'은 겨울에 얼었던 땅에서 봄 새싹이 움트는 것을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으로 인용한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말이다. 반면 '노란 잡초'는 루비니 교수가 버냉키 의장의 말에 반박해 미국 경제의 회복이 힘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용했던 표현이다.

박 장관은 또 "19대 국회가 새롭게 개원한 만큼 관광, 의료, 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관련 법안처리에 정부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수급 동향 점검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거의 100%에 육박해 연간으로 200조원의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리스크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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