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화 사수 발언과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선물매도에 상승했다.

2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11시20분 기준 전일보다 상승한 4bp 오른 2.85%에 거래됐다. 5년 지표물은 5bp 상승한 2.94%를 나타냈고 10년물과 20년물도 전일보다 4bp~5bp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5틱 내린 106.0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90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3천900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만700계약으로 집계됐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3bp 오른 2.84%에 거래를 시작한후 장중 코스피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2.85%선에서 추가 상승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화 사수 발언에 일시적인 조정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9천700계약 순매도 이후 5거래일째 3년 선물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반면 10년 선물을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째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이 선물 매도 규모를 키울 경우 오후에 추가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아무래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선물 매도에 관심이 간다"며 "매도폭이 커질 경우 추가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요일인 점도 있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외국인 동향과 주가 움직임에 대응하는 선에서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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