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예비수요자 중 절반이 고정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구입할 때는 평균 1억1천373만원의 주담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 내 주택금융연구원이 11일 내놓은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담대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 중 50.4%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변동금리 26.0%, 혼합형 금리 23.6%로 뒤를 이었다. 설문 가구수는 1천935가구다.

고정금리를 선호한 가구는 시장금리가 상승해도 대출금리가 유지된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응답자 중 59.3%가 이를 중시했다.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21.8%가 선택했다.

이미 주담대를 이용하는 가구의 평균 주담대는 1억1천373만원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과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평균 대출금액도 모두 1억원을 넘겼다.





주담대 이용자가 설정한 약정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으로 이용 가구의 41.5%가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이번 조사에서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비율(35.5%)은 하락(26.6)보다 높았다. 다만, 3~5년 후에는 주택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판단한 응답자(38.5%)가 상승(36.4%)을 역전했다. 조사 가구 중 75.4%는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전국에 만20~59세의 가구주가 있는 일반가구 5천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