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1.653%에, 10년물은 2.2bp 상승한 2.12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하락한 109.54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가 5천356계약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천101계약을 팔았다.

10년물(LKTB)는 29틱 하락한 125.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33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781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앞으로 시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며 "단기물은 지급준비일을 맞이해 강보합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저평가된 일부 장기물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세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늘 밤에 나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주요 재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5-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1.64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53%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은 약세를 지속했다. KTB는 7만3천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5계약 감소했다. LKTB는 3만4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210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1.653%에, 5년물은 1bp 상승한 1.83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오른 2.12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2.6bp 상승한 2.168%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2.4bp 오른 2.183%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변동없이 1.333%를 나타냈다. 1년물은 0.3bp 오른 1.504%, 2년물도 0.3bp 오른 1.59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7bp 오른 2.10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9bp 상승한 8.276%에 마감됐다. CD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없이 1.49%, CP91일물은 0.1bp 내려간 1.66%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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