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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잇단 입찰 호조에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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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12  0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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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서 기대하던 재정정책 세부 내용이 없던 데다 전일에 이은 장기물 입찰 호조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1.1bp 내린 2.36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수익률은 전장대비 0.8bp 낮은 1.164%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1.4bp 밀린 2.957%를 나타냈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이날 오전 11시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과 오후 1시 200억달러 어치의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세부 내용을 확인하자는 분위기 확산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2일은 30년물이 입찰된다.

    이날은 발표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도 없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도 특이한 것이 없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이날 10년물 입찰에서 외환보유액을 헐어 자국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중앙은행의 국채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해, 국채가가 기자회견 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본인 사업과 대통령직 수행에 따른 이해 상충 문제 해소와 러시아의 미 대선 관련 해킹 문제를 주로 이야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신이 창조한 최고의 일자리 창출자가 되겠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포드와 다른 회사들처럼 미국 고용을 유지하는 움직임을 따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제약회사들이 "자기 멋대로 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을 비판했다.

    전략가들은 기자회견 내용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 규제 완화, 감세 등의 구체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웰쓰스테리티지앤드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른은 이날 기자회견을 "기업 친화적인 것 보다 인기영합주의적인 것이다"고 묘사했다.

    UBS는 "시장은 재정정책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그런 내용은 없었고, 결국 수익률이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뉴욕금융시장은 기자회견 중에 가격 흐름을 반대로 바꿨다.

    달러화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뉴욕증시는 한때 일제히 하락 전환하는 등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이 없는 실망감을 표출했다.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데 따라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10년물 입찰 호조로 추가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는 10년 만기 국채를 연 2.342%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58배를 보여,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70.5%를 나타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8.7%였다.

    입찰 후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2.328%에서 움직였다. 입찰 전에는 2.358%, 트럼프 기자회견 전에는 2.390%, 전장 종가는 2.379%였다.

    전략가들은 전일 3년물에 이은 장기물 입찰에서 수요가 확인된 영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츠는 해외 중앙은행의 수요가 특히 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은 국채시장은 트럼프 기자회견에도 강세를 보였다며 기자회견은 건설적이기보다 투쟁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이먼은 이날 기자회견은 재정정책에 대한 주목이 부족했지만 트럼프 정책의 대부분은 명백하게 친성장적이라며 10년 만기 미 국채시장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2.20%는 단단한 저항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갈 때까지 그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지고 지속될 것이다"며 "이는 수개월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다음번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여전히 6월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의 제이슨 켈렌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월은 너무 이른 데다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는 연준을 행동하게 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칼라모스인베스트먼트의 매트 프룬드 이자율 전략 헤드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올해 두 차례 인상이지만 연준은 역사적으로 늘 더 인상하겠다고 낙관적으로 시작해서 그렇지 않게 끝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다음번 금리 인상 시기가 7월까지도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지적했다.

    부크바는 다음주 나오는 1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2012년과 2014년 수준인 연율 2.1%를 보일 것 같다며 FF 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200~300bp 높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시대가 바꿨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은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월 2%, 3월 19%, 5월 31%, 6월 47%, 7월 45% 반영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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