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29.97포인트(1.19%) 내린 19,134.7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99포인트(0.97%) 하락한 1,535.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가를 짓눌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경제 정책에 관한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차기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자 투자자들은 안전 통화인 엔화로 몰려들었고 엔화 강세는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꾸준히 하락해 도쿄증시 마감 무렵엔 전장 대비 1.08엔 밀린 114.35엔으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라는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CMC마켓츠의 알렉스 퍼버 세일즈 트레이더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책 세부사항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장에 정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UOB는 "달러화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경제 정책과 관련된 정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은 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1조4천155억 엔(약 14조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경상흑자 행진은 29개월째 이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96% 낮아졌고, 미즈호파이낸셜과 소프트뱅크는 각각 1.29%와 0.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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