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과 외국인 매수세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내린 1.624%에, 10년물은 6.0bp 하락한 2.06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상승한 109.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29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2틱 오른 126.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천63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천762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3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금융통화위원회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외국인 매수세로 채권 시장이 강세 흐름이었지만 내일 변수가 몰려 이를 지켜봐야 할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옐런과 금통위를 확인하고 나서야 채권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듯 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bp 하락한 1.637%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624%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고,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국채선물은 강세를 보였다. KTB는 7만7천481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51계약 줄었다. LKTB는 4만4천811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419계약이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내린 1.624%에, 5년물은 4.7bp 하락한 1.79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6.0bp 하락한 2.06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5bp 하락한 2.118%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5.6bp 내린 2.127%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3bp 하락한 1.303%를 나타냈다. 1년물은 2.2bp 내린 1.482%, 2년물도 2.9bp 내린 1.56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3bp 내린 2.07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2.8bp 하락한 8.248%에 마감됐다. CD91물은 전일 대비 변동없이 1.49%, CP91물도 전일과 같은 1.66%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