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라가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을 확정하며 단기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다만, 수요예측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라는 12일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한라88(88회 무보증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연 6.4%로 결정됐다. 오는 19일에 발행하며 만기는 1년이다.

한라는 이번 발행으로 기업어음(CP) 등을 결제할 예정이다. 한라는 이달 31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총 342억원의 CP 만기가 온다. 일부 상환금의 만기를 내년으로 미루면서 단기 차입금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한라88로 조달한 자금 중 나머지는 외주 및 자재대금을 결제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일 혹은 3월 말일에 결제자금이 총 158억원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전일 마감된 수요예측은 다소 부진했다. 총 500억원 모집에 기관투자가 한 곳이 50억원 참여했다. 이 기관은 6.3%의 금리를 써냈다. 수요예측 때 공모금리 밴드는 6.2~6.4%였다.

나머지는 대표인수인 한화투자증권과 인수인 키움증권이 4:1의 비율로 가져간다. 한라88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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