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생산자물가가 1년간의 5%대 고공행진을 접고 4%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4.0%를 기록한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2009년 12월 이후 1년간 5%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12월 생산자물가는 1년 만에 4%대를 기록했다.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1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년동월대비 5.3%, 서비스가 1.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림수산품은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전력.수도.가스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년동월대비 12.0%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이란 사태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불안하고 달러-원 환율 변동폭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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