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단위 서울 수도권 아파트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개발사업이 디폴트되면서 용산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22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용산구는 지난주(-0.12%)에 이어 가장 크게 하락(-0.20%)했다. 사업지 인근에 용산발 충격이 전이되면서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가 5천만원, 한강로 3가 용산시티파크가 2천500만원~5천만원 빠졌다.

반면 용산사업에 속한 이촌동 단지들은 오히려 저가 급매물을 노리는 수요 문의가 생기며 보합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그외 서울에서는 노원구(-0.14%)와 서대문구(-0.11%) 등이 내렸고, 강동구(0.05%)와 은평구(0.02%), 서초구(0.02%)는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1%)도 약세였다. 급매거래 이후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일산(-0.02%) 등이 하락했고, 수도권은 인천(-0.04%)과 화성(-0.03%), 부천(-0.02%) 등이 빠졌다.

전세시장은 서울(0.05%)과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수요자체는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서울은 성동구(0.14%)와 송파구(0.14%), 강동구(0.12%)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과 일산 등이, 수도권은 인천(0.06%)과 용인(0.04%) 등이 올랐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전 정부는 출범후 3~6개월에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출범 한달만에 종합대책을 나올 정도로 시장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시장악화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장기적인 문제에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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