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되는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판단이었다.

뉴욕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활발하게 플레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관련 물량이 환시에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68.00~1,182.00원으로 예상됐다.

◇A은행 과장

달러 강세 조정 흐름이 크다. 특이한 것은 주말동안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연설 일정이 잡히면서 새벽에 파운드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그게 유로화에 영향을 줬는데,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표는 뜨뜻미지근하고, 트럼프 실망감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달러 강세 조정 흐름은 계속될 것 같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1,175원대로 끝났다. 1,170원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스탑성 물량이 나오면 1,160원대 진입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68.00~1,178.00원

◇B은행 차장

뉴욕시장이 휴장이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레벨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나올 수 있고, 하단은 지지받을 것 같다. 다만 최근 증시가 좋으니, 관련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 봐야 한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순매도였지만 순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72.00~1,182.00원

◇C은행 차장

1,180원대 상단은 막히는 모습이다. 조정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어 하단은 1,170원 선이 지지받고 있다. 달러-엔 환율 등 글로벌 달러 강세는 조정분위기다. 반등할 요인이 없다. 1,170원대에서 박스권을 예상한다. 이번 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데, 반등하지 못하면 다음 주에는 더욱 달러화가 내릴 것 같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결제 수요도 소화한 만큼 매수세도 둔화할 것 같아 약간 오르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약간 떨어지기도 힘들다. 최근 급락한 영향에, 여유를 갖지 않을까 한다. 매도 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70.00~1,1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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