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1조9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638%, 10년물 지표금리는 3bp 상승한 2.1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9.6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7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4천11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8틱 내린 125.6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27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331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대외 주요 이벤트를 앞둔 탓에 큰 폭의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일단 우리나라도 강세보다는 약세다"며 "하지만,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우려와 ECB 통화정책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등 대외여건 변화에 관망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만큼 국내 요인보다 해외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딱히 수급요인도 없어 큰 폭의 급등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입찰이 있지만, 시장 흐름을 바꾸진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p 상승한 1.6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38%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bp 높아진 연 2.3967%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3년 선물은 5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38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4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757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5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99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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