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3만7천원(1.98%) 내린 183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하고서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씨 측에 다방면의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 공백 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바탕으로 급반등한 데 따른 단기적인 차익실현 압력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른 삼성그룹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3% 이상 하락한 반면에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은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생명과 삼성에스디에스 등 다른 대형주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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