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은 16일 전국 9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현행대로 유지했다.

BOJ는 이날 '사쿠라 보고서'로 불리는 분기별 '지역 경제 보고서'를 내고 도호쿠, 간토-고시네츠, 도카이 등 3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기판단이 상향된 지역 수는 2015년 4월 보고서 이후 가장 많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도호쿠 지역에 대해서는 "주로 신흥국 경제의 둔화로 영향을 받았지만"이라는 문구가 빠지고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라는 판단만이 남겨졌다.

보고서는 간토-코시네츠 지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로 신흥국 경제의 둔화로 수출과 생산이 영향을 받았지만"이라는 문구는 삭제하고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는 판단만을 남겼다.

도카이 지역은 "다소 속도가 느려졌지만"이라는 전제가 제외되고 "경제는 완만하게 확장돼왔다"라는 평가만을 받게 됐다.

다른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 대한 판단은 "완만하게 회복돼 왔다"로, 다른 1곳은 "회복을 지속했다", 나머지 1곳은 "완만한 회복을 지속했다"로 각각 유지됐다.

사쿠라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비슷한 성격으로, BOJ 금융정책 심의위원들은 통화정책 결정에 이 보고서를 참고한다.

BOJ는 지난해 12월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1년 반 만에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한 판단을 상향한 바 있다.

이날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분기 지점장 회의 모두 발언에서 물가 목표 2% 달성을 위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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