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가 단절되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92.04포인트(1.0%) 내린 19,095.2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25포인트(0.92%) 하락한 1,530.6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메이 총리는 오는 17일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EU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려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혀 하드 브렉시트의 현실화를 시사한 바 있다.

브렉시트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달린 것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4엔 아래로 내려서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4엔 낮아진 114.03엔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지난 11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대비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기업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BOJ는 '사쿠라 보고서'로 불리는 분기별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전국 9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분기 지점장 회의 모두 발언에서 물가 목표 2% 달성을 위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1.49% 밀렸고 미즈호파이낸셜과 닌텐도가 각각 1.02%와 2.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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