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가 신사업 육성과 해외사업 강화를 목표로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KT는 16일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T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을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각 부서에 산재한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통합해 사업모델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이끌 예정이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사업추진실 아래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세계 각국의 현지 ICT 환경을 고려한 솔루션 개발과 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아울러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진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KT는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보안 등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일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KT는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남상봉 법무실장과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KT는 전문성을 잣대로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48%에 달한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은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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