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상승한 1,18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2.00원 오른 1,184.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는 2.40원 오르며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외환 딜러들은 간밤 '마틴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로 뉴욕 금융시장이 쉬어가 시장에 반영될 재료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주 후반에 몰려있어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까지 두텁게 형성된 상태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장이 쉬어가 NDF 시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며 "지금의 흐름은 굵직한 이벤트 대기모드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삼성전자 등 코스피 흐름 정도를 지켜보고 있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진행될 ECB 회의와 옐런 의장 발언 등이 더 큰 재료"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어떤 시그널을 줄 지도 확인해 봐야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내린 114.0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달러 상승한 1.06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73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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