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했다.

1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0분 0.3bp 오른 1.636%, 10년 금리는 0.5bp 하락한 2.1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종가보다 1틱 오른 109.6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5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23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25.7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3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142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했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 대기 심리로 채권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에도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사 딜러는 "현재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메이 영국 총리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이 조용하다"며 "오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거래일보다 0.5bp 높은 1.63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전일보다 0.3bp 오른 1.63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17일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윤곽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는데,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하면서 14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6틱, 10년 선물은 27틱 내외에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선물은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KTB는 3만2천958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624계약 줄었고, LKTB는 1만6천914계약이 거래됐고 919계약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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