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점점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의 창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견고한 '방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이번 MOU로 변작된 전화번호와 피싱사이트를 차단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MOU로 ▲전화번호 변작여부 확인 및 원천 전화번호 차단 ▲금감원과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복제한 피싱사이트 탐지 및 차단이 가능해졌다.

그는 중국 사상가 순자(苟子)가 남긴 '적토성산(積土成山·흙을 쌓아 산을 이룬다)'을 인용하며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수법이 지능화되고 교묘해져 그 피해를 예방하기 힘들어지고 있지만, 합심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면 금융안전지대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진 원장과 백기승 인터넷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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