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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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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23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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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달러-원 주간전망)

    반대의견(contrary opinion)이라는 기술적분석 기법이 있다. 대중의 심리가 한쪽으로 쏠리는 때를 찾아 반대방향으로 거래하는 전략이다. 이 방법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상승을 예상할 때가 바로 꼭지이다. 모두 낙관한다는 것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생각이 한 방향으로 치우쳤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좋은 방법은 일간신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일간지는 정치, 스포츠, 연예 등 다루어야 할 것이 많다. 그 신문에 “주식시장 연일 상승”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면 주가가 대중의 관심을 끌 정도로 치솟았다는 뜻. 이제 주가는 더 오르기보다는 오히려 하락할 공산이 높은 게다.

    작년 12월,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였을 때, 도하 각 신문은 앞 다투어 환율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달러 금리 인상을 예상하여 모두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반대의견기법을 생각한다면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고, 모든 사람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였을 때 - 그때가 바로 ‘꼭지’가 아니었을까? 게다가 최근 환율이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급락하고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는 것도 수상쩍다. 통상 급등락은 추세의 정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기 때문.

    반대의견기법만 아니라 지표분석으로도 환율의 하락세는 뚜렷하다. RSI, MACD, RVI 등 웬만한 기술적지표들이 죄다 매도신호로 바뀌었으며 나아가 지표와 환율 움직임 사이에 ‘괴리(divergence)’ 현상, 즉 추세변화의 강력한 징조마저 나타났다. 지난주에도 같은 주장을 펼쳤지만, 이번 주라고 하여 다를 바 없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일목균형표에서도 같다. 지난주에 환율이 한때 1,160원 선까지 밀렸고 그 결과 전환선이 하락하고, 기준-전환선도 역전되었다. 그동안 상승 일변도이던 균형이 이제 하락세로 넘어갈 참. 다만 후행스팬이 26일 전 캔들에 닿았고, 환율 역시 구름에 도달하였으므로 이들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겠다. 달러-원은 당장 오늘이라도 일시적,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시적, 단기적’이라고 표현하였듯 반등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앞에서 다 설명하였다. 게다가 주간기준으로도 추세는 하락세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주간차트에서도 일목균형표 혹은 기술적지표들이 죄다 ‘매도’를 말한다. (메일로 문의하신 분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전부터 나는 ‘셀 온 랠리’를 주장하였는데 지금도 그렇다. 기준선, 전환선이 걸쳐있는 1,180원 선까지 반등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매도기회일 터.

    (코스피지수 주간전망)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이면(즉 원화의 가치가 절상되면) 주식시장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이를 두고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되므로 주가에는 악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고, 반대로 원화의 가치가 오르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늘릴 것인즉 주가에는 호재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똑같은 현상을 정반대로 설명하고 있기에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 할지 헷갈린다. 실증분석으로는 우리나라 증시에서 환율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나는 당장 이번 주 주식시장은 오르기보다는 내릴 공산이 높다고 예상한다. 물론 큰 흐름으로 코스피는 상승세이고(일목균형표는 든든하다!), 달러-원의 하락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이번 주의 주가하락을 말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첫째로, 장중 2,091의 고점을 만들었던 지난 목요일(1월 19일)이 변화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날은 직전저점 1,960을 형성한 작년 12월 5일에서 33일째 되는 날이었다. 예전에도 26, 33, 혹은 42 같은 기본, 복합수치가 변화일로 곧잘 작용하였으니 이번에도 그럴 공산이 크다. 둘째로 ‘객관적인’ 기술적지표들이 그동안 상승, 혹은 횡보에 대한 피로감으로 매도로 바뀌고 있다. CMO는 이미 +50선 아래로 내려섰고, RVI 역시 60선을 하회하면서 매도신호를 발령하였으며, RSI 역시 마찬가지 양상이다.

    달러-원 차트에서는 괘선이 하나, 둘씩 방향을 틀면서 시장의 균형이 바뀌고 있지만 코스피 차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괘선이 씩씩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에 설령 이번 주에 조정이야 있을지라도 그게 추세전환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게다. 작년 말 코스피는 2,020 언저리에서 여러 차례 지지를 받았던 터. 이번에도 최악의 경우, 2,020 정도가 단기 하락조정의 최종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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