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제6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IB(투자은행) 부문에서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한 금융사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서 자본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충실한 가교역할을 한 IB로 평가됐다.

연합인포맥스는 2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국내외 금융사과 법무법인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은 IB 부문과 경제예측 부문으로 나뉜다.

IB 부문은 자본시장의 핵심인 IPO와 채권인수, M&A 등에서 자문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이바지한 금융사와 법률자문사의 공과를 평가하고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제예측 부문은 국내 경제지표 공표 전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집계해 시장에 제공함은 물론 경제 상황에 대한 시그널을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금융전문가들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IB 부문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연합인포맥스가 연초 발표한 '2016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IPO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유상증자, 채권 주관·인수 부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

채권 부문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는 KB증권이 독보적인 '클래스'를 과시하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증권은 채권 주관에서는 1위, 인수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 부문상(연합인포맥스 사장상)은 각각 미래에셋대우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수상했다. 또 코리안페이퍼(KP) 주관업무에 수여된 KP물 부문상은 HSBC가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앤장은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ㆍ매각 등 굵직한 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외국계 IB 부문상은 국내 빅딜을 사실상 '싹쓸이'한 크레디트스위스가 차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대우증권 매각, 두산공작기계 매각 등에 참여했다.

베스트딜 부문상은 우리은행 민영화가 차지했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29.7%(2조4천억 규모)를 매각한 작업이다. 과거 네 차례 실패하고 이번에서야 성공했다.

삼성증권과 JP모간은 매각 주관사로서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고, 법무법인 세종은 법률적 검토를 훌륭하게 이행했다는 평가다.

이번 금융대상 IB 부문 심사에는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또 김성태 한국거래소 상무, 서규영 금감원 부국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정순섭 서울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한편, 경제예측 부문에서 채권과 거시부문 대상은 각각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와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가 수상했다.

금상은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채권),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거시)가 받았다. 은상은 이슬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채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거시)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경제예측 부문 수상자는 연합인포맥스 폴 참여를 통한 전망치 제시, 전망치와 실제치와의 정확도 평가, 전망 지표에 대한 논리 제공 여부, 경제 상황의 방향성 제시, 연합인포맥스 금융기자 평가 등을 통해 결정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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