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작년 중국의 재정 수입 증가율이 4.5%에 그쳐 28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24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일반 공공 예산 수입은 15조9천552억위안(약 2천725조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6년 일반공공예산지출은 18조7천841억위안(약 3천208조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자오시쥔(趙錫軍) 중국 인민대학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기업 이윤이 하락해 재정 수입 증가율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하는 세제개혁과 정부의 기업 세금부담 감경 조치도 증가율 둔화에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세인 인화세와 자원세, 수출환급세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35.8%, 8.1%, 5.5% 감소하면서 세수 증가율 감소를 이끌었다.

또 세제개혁의 경향으로 영업세 수입은 40.4% 감소한 반면 증치세(부가가치세)는 30.9% 늘었다.

자오 부원장은 중국 정부가 재정 정책 확대 기조하에 적자폭 확대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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