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반등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따라 상승 전환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상승한 1,166.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꾸준히 낙폭을 반납한 후 오름새로 돌아섰다. 수입업체들이 1,160원대 초반을 달러 매수 기회로 삼은 데다 달러-엔 환율에도 연동됐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13엔대까지 반등하면서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영향에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려 달러 약세가 조정됐다.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 재료가 될 수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으로 달러화 하단이 잘 지지가 되고 있다"며 "네고 물량도 있으나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달러 약세를 자극했지만 여러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선 수출을 저하시킬 재룐데 결국 네고 물량이 줄어들어 달러화 상승 재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엔 내린 113.0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오른 1.07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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