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데 따른 관망세가 이어져 하락했다.

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20달러(0.6%) 낮은 1,610.50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금가격은 0.4% 높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OMC 정례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을 만한 새로운 조치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져 금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 역시 이번 회의에서 특별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9월 부양책 기대가 커 금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방어를 위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독일 분데스방크의 부정적 발언이 나와 ECB의 부채 위기 해소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다소 약화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로존 강화를 위해 기꺼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공동 성명을 내고 "유로존은 반드시 보호되고 보존되며 통합돼야 하며, 우리는 유 로존 보존을 위해 힘써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분데스방크 소식통은 CNBC를 통해 "통화정책은 절대적으로 물가 안정을 지킨다는 제1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유로존 일부 회원국의 문제는 재정적인 것으로 재정적 도구를 통해 이를 진정시켜야 한다. 필요하다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권한 내에서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혀 강력한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전 CNBC가 발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89%가 ECB가 향후 6개월 안에 추가적인 국채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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