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주식시장이 더는 과거 100년 동안 나타냈던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진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채권시장을 앞지르는 '컬트 오브 에쿼티(cult of equity)'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 CIO는 또 주식시장의 연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난 1912년부터 주식시장이 연간 평균 6.6%의 수익률을 보여왔던 패턴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 CIO는 "컬트 오브 에쿼티는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마치 한때 푸르른 사시나무가 콜로라도의 가을을 맞아 노란빛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상도 마찬가지로 녹아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스 CIO 말고도 글러스킨 세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도 "에쿼티 컬트(equity cult)가 거의 끝났다"는 그로스 CIO와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파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말까지 주가가 12%가량 떨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주식을 살 유일한 이유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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