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6일 유로존 부채 위기가 상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보합권을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6% 높아진 247.53에 마감됐다. 이번 지수는 1.2% 높아졌다.

이날도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11.1% 급락해 이번 주에 총 38% 추락했다.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오른 연 7.11%를 기록했다. 7%를 넘어서 유로존 부채 위기가 상존해 있음을 확인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발행을 앞두고 부채 우려가 다시 한 번 증폭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통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0.8% 하락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3.5% 밀렸다. 소시에테제네랄은 3.2% 빠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12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7%를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거래자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수준의 힘을 갖지 못한 상황인 반면 유럽의 문제는 점차 만성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 부채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다음 주 초의 독일.프랑스 정상회의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45% 높아진 5,649.68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24% 낮아진 3,137.36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62% 밀린 6,057.92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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