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유로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2010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30달러(0.2%) 낮은 1,616.8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금가격은 3.2% 올랐다.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됐다. 작년 12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의 마이너스(-) 20.4에서 -21.1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는 -21.2였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7.11%를 기록해 7%를 넘어섰다. 다음 주 이탈리아 국채입찰을 앞두고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가 재부각됐다.

반면 미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노동부는 작년 12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7%를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가 상존해 있는 반면 미 경제지표는 이견의 여지는 있으나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여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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