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2010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여 하락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센트(0.3%) 낮은 101.56달러에 끝났다. 이번 주 유가는 2.8% 상승했다.

이날 뉴욕유가 상승 재료는 작년 12월 고용 증가 예상치 상회와 3년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이었다.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정 역시 유가 강세 재료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12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7%를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반면 유로존 부채 위기와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한때 1.2693달러까지 밀려 201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1.27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달러지수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주에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예정된 것이 유로존 부채 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7.11%까지 상승해 7%를 웃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통시장에서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했으나 7% 진입을 제한하지 못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약세가 유가 움직임을 결정했다면서 고용지표 호조라는 유가 상승 재료가 유로화 약세라는 재료에 묻힌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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