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됐다.

S&P는 1일(유럽시간) 성명에서 스페인이 광범위한 재정 개혁과 구조적 개혁을 계속 실행할 의지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함에 따라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변화된 스페인 경제와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이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스페인 금융권의 대외부채비율이 높고 우발 채무가 상당하며 일부 경제 부문이 경직돼 있어 신용등급을 제한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S&P는 현재 신용등급이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1천억유로 이외에 정부가 추가로 직접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스페인의 경제 리밸런싱(재균형) 과정에 도사린 여러 리스크와 우발채무가 추가로 현실화될 가능성 때문에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S&P는 유로존 회원국이 결국 부채 공동화에 나서 스페인 은행권에 제공된 구제금융 대출을 분담할 것으로 보고 스페인의 순 정부부채가 오는 2015년 이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8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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