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주요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내놓더라도 세계 경제 전망이나 불확실성을 크게 바꾸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SBC 글로벌자산운용의 필립 풀 전략 헤드는 1일(미국시간) CNBC에 출연해 "현재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경기에 취약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가까워지면서 짙은 불확실성이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튿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할 조치에 기대가 너무 과도한 것으로 진단됐다.

그는 "현 시점에서 시장이 실망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통화정책 전달 메커니즘이 여전히 많이 부서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ECB가 무슨 조치를 취하든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풀 전략 헤드는 시장이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멈출 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기대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펼 가능성이 있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펀더멘털에 큰 차이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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