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유럽발 불안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5.78포인트(0.45%) 하락한 12,35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5포인트(0.25%) 내린 1,277.81을 나타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6포인트(0.16%) 뛴 2,674.22에 끝났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등락이 엇갈렸지만 이번 주에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2%, S&P 500지수가 1.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7% 상승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0만명 늘어나 예상 보다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8.5%로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 고용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만명 내외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2006년 4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개장 전 지표가 발표되자 지수 선물이 급등했으나 고용자 수 증가가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자 지수 상승세가 꺾였다.

또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고용지표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헝가리 정부가 차관 상환에 관한 정책 수정을 꺼린다는 이유로 헝가리 신용등급을 'BB+'로 강등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1.27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16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7.09%로 7%를 웃돌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상은 이날 부채 위기를 논의했으며 20일 독일 총리와 함께 3자 정상 회담을 할 계획이다.

오는 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 주가는 2.2%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이 알루미늄 제조업체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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