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에 참여해 스마트TV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IT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 참여한다. 특히 삼성은 이번 CES에 참가하는 업체 중 최대 규모인 2천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천885㎡(570평)의 회의공간을 확보했다.

이 자리를 통해 삼성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스마트TV를 비롯해 '친환경 디자인상(Eco Design)'을 수상한 태양광 충전 노트북(NC215S)과 전자레인지(SMH2117S), 세탁기(WF457) 등 총 30여 개 수상 제품과 기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TV와 콘텐츠 공개 = 삼성이 이번 CES에서 특히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트TV 모델이다.

삼성은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센트럴 홀(Central Hall) 출입구에 55인치 스마트TV 24대를 설치해 대형 삼성 브랜드를 시현한다. 이어서 전시장 중앙에는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64대와 55인치(70대), 46인치(30대) 스마트TV 100대 등 총 164대로 만든 '스마트 모뉴먼트(Smart Monument)'가 위치해 삼성 스마트TV의 진화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75인치 스마트TV를 포함해 더욱 다양해진 스마트TV 진용과 LED TV, PDP TV 등을 소개한다. 또,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는 70인치 UD(Ultra Definition) TV도 선보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강조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해 60인치 이상 스마트TV 진용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7년 연속으로 세계 TV 1위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런 프리미엄 스마트TV에 들어가는 차별화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해 삼성 TV에서만 제공되는 1천400여 개의 풍부한 스마트TV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작년 3월 시작한 3D VOD 서비스인 '3D 익스플로어' 등의 다양한 3D 콘텐츠도 공개한다.

◇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 9' = 작년 CES에서 두께 16.3mm의 초박형 노트북 '시리즈 9'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삼성은 이번 CES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계보를 잇는 새로운 진용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리즈 9'은 기존 제품의 디자인 스타일과 성능은 유지하면서 두께를 12.9mm(13인치 기준), 14.9mm(15인치 기준)로 줄여 세계에서 가장 얇고 콤팩트한 노트북으로 탄생했다.

특히 15인치 제품은 기존 제품의 50% 수준의 부피와 1.59kg에 불과한 무게, 최대 1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으로 휴대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또, '시리즈5 울트라'도 이번 CES에서 공개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1TB(테라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탑재한 14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올인원PC와 크롬북 신제품 등 중고가 핵심 제품과 스마트 기기에서 바로 출력·스캔 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프린트 등도 소개된다.

◇ 고성능 모니터 시리즈도 선보여 = 삼성이 이번 CES에서 첫선을 보이는 '시리즈 9'와 '시리즈 7' 모니터는 독창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문가용 모니터인 '시리즈 9(S27B970)'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또렷한 화질과 자연에 가까운 색을 세밀하게 재현해주는 컬러 보정(Color Calibration) 기능이 제공된다. 이 덕분에 색 손실이 없이 10억 개 이상의 자연 색상까지 표현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모니터의 색을 조절해 최고의 화질을 보장할 수 있다.

또, 삼성은 노트북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들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신개념 모니터도 선보인다.

그 중 '시리즈 7' 모니터는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케이블 하나로 간단히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기능과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공유하고, 키보드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등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은 풀HD 고해상도로 생생하게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3D 모니터 제품들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서피스(SUR40)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출시한 제품으로 40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멀티터치를 52개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 사용 편의성의 대폭 개선한 스마트 카메라와 캠코더 = 삼성은 이번 전시회 프리미엄 카메라 'NX200'와 아이펑션렌즈(i-Function Lens) 라인업 등 디지털 이미징 시장을 주도할 다양한 제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각종 신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카메라 'WB850F'를 선보인다. 이 카메라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장된 와이파이를 통해 SNS에 직접 올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삼성은 고감도 화질에 방수 기능을 적용한 캠코더 'W350' 등도 선보인다.

특히 촬영된 이미지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삼성 모바일 링크(Samsung Mobile Link)'와 모바일 기기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카메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등의 무선기능도 소개된다.

◇삶을 업그레이드 시킬 스마트 가전 = 삼성은 가전제품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접목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8인치 LCD창을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RF4289HARS)'와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와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버블샷 드럼세탁기(WF457)'가 공개된다.

특히 버블샷 세탁기는 대가족 위주의 미국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북미 최대용량으로 만들어졌고, 워터샷 기능도 추가해 세탁성능과 옷감보호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CES에서 버블샷 세탁기와 더불어 친환경 디자인상을 받은 전자레인지(SMH2117S)는 자동조리메뉴와 해동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완벽한 조리를 지원하는 한편, 세라믹 코팅 조리실을 채용해 위생성도 더욱 높였다.

이 외에도 삼성은 이번 CES를 통해 4G LTE 기반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선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에 4.65형 슈퍼아몰레드 등을 결합한 '갤럭시 넥서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yu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