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안정기금(EFSFㆍEuropean Financial Stability Facility)은 유럽안정기구(ESMㆍEuropean Stability Mechanism)와 달리 단기적인 구제기금이다.

EFSF는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에 처한 회원국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2010년 초에 그리스 등 PIGS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국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10년 5월 9일 유럽연합 27개국이 브뤼셀에서 결성했으며, 기금의 규모는 4천400억 유로다.

주요 국가별 출연 금액을 살펴보면 독일이 2천110억유로(27%)고, 프랑스 1천584억유로(20%), 이탈리아 1천392억유로(17%), 스페인 925억유로(11.8%), 네덜란드 366억유로(5.69%)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유럽재정위기가 심화되자 10월27일에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4천400억유로였던 기금 규모를 1조 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이어 12월 9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게 재원을 확충하고, 의사결정과정도 개선한 항구적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올 7월에 출범시키로 했다.

ESM은 임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예정이다. ESM은 EFSF와 목적은 같지만 회원국에 행동을 통일할 수 있는 강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 극복에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 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고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기금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책금융부 박희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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