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림산업이 외환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60%이상 급감한 '어닝쇼크' 수준의 2.4분기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대림산업은 3일 IFRS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익 758억원과 당기순익 388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1.0%와 73.0%나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3%늘어난 2조4천687억원을 보였다.

아울러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상의 영업익 1천235억원과 당기순익 925억원에 각각 38.7%와 58.1%씩 적은 수치다.

이는 작년 2분기에 반영된 서울고속도로 매각차익 959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 2분기 4대강 과징금 225억원 등의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256억원에 달하는 외환파생상품 손실도 발생했다. 작년 2분기에는 182억원의 외환이익이 발생했었다.

대림산업 재무팀 관계자는 "작년 2분기에 반영된 서울고속도로 매각금 1천억원에 대한 기저효과와, 500억원에 달하는 유로화 파생상품 손실에 따라 영업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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