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국채 매입에 반대한 내부 인사는 총 7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3일(유럽시간) 애초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 외에 ECB의 국채 매입을 반대한 중앙은행 총재가 6명 더 있었지만, 이들이 이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뜻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책위원회 내 중앙은행총재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장하는 편과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편으로 나뉘어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는데 집행이사회의 외르크 아스무센 집행이사와 베누아 퀘레 집행이사가 이를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ECB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책위원회는 총재와 부총재, 4명의 정책위원, 유로존 중앙은행 총재들로 구성돼있다.

집행이사회는 정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세부 사항을 정하고 각국 중앙은행에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아스무센 집행이사는 지난 주말 전화로 바이트만 총재와 드라기 총재와 여러 차례 대화하며 둘 사이의 견해차를 좁히려 했지만, 그 차이가 너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바이트만 총재와 드라기 총재의 사적인 대화에서도 진전은 없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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