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60달러(1.2%) 높아진 1,609.3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가 증폭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해 금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월의 8.2%에서 8.3%를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9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나타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의 52.1에서 52.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2.0으로 예상했다.

에르키 리카넨 ECB 정책위원회 이사는 ECB가 준비되는 데로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리카넨 이사는 "ECB의 의사결정 절차는 항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공개 시장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ECB의 국채 직접 매입을 예고한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드라기 ECB 총재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경우 단기 국채 매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데 힘입어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