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큼 긍정적이었으나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가 꺾일 정도로 충분히 낙관적인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절묘하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는 성장 둔화 측면에서 보면 게임체인저가 아니다"라면서 "시장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며 Fed의 추가 지원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의 잰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다"라면서 "대차대조표 확대의 관점에서 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9월에도 가능성이 있지만 추측하기로는 이날 나온 고용지표와 부합하는 정책은 기준금리 연장 기간을 확대하는 소규모 조치일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고용지표는 시장에 완벽한 숫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다소 부진하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경기를 지지하기 충분했다"면서 동시에 "Fed가 경기 부양책을 재고할만큼 충분히 강력한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두니건 애널리스트는 "우울한 경기 전망 속에 드문 한 줄기 햇볕"이라고 평가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고용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다소 고무적이다. 양적 완화 기대가 너무 부풀려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론 플로랜스 이사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지난 4거래일 동안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던 증시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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