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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일 정상회담 마친 트럼프, 다음 표적은 독일·중국
    문정현 기자  |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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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2.13  1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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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과 중국을 다음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를 비판한 후 일본에 화살을 돌린 것은 만만한 상대를 대상으로 몸풀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대하기 어려운 국가에 맞서기 위한 채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월 말 한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사실상 독일 마르크화라며,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절하해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씨티그룹은 해당 발언에 대해 미국 중상주의와 독일 중상주의의 대립이며, 미국의 환율전쟁 선전 포고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독일은 유로화 체제 아래 숨어 환율 대립이라는 폭풍권을 비켜날 수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는 '과소 평가된 마르크'라는 유로화의 본질을 간파했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로 트럼프 정부가 독일의 지속적인 중상주의에 대해 유로화 강세 유도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독일 등 유로존 핵심 국가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되고 이탈리아 등 주변국의 취약성은 확대돼 1990년대 이후 일본과 같은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독일이 재정 부양에 나서는 경우다. 이 경우 독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유로존 전체가 낮은 인플레이션에서 틸피할 수 있게 되지만, 독일 내 버블이 커지고 결국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됐다. 신문은 1980년대 후반의 일본을 연상케 하는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의 경우 경제 규모가 커 트럼프 정부가 '결승전'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문은 양국의 진검 승부가 쉽게 결판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과정에서 일본이 중국과 같은 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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