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도 유로존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뤽 코엔트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진단했다.

코엔느 정책위원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지 '라 리브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장이 유로존 붕괴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환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것이 현실화돼도 유럽이 단합해 유로존 붕괴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정상들의 (긴축) 계획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엔느 정책위원은 재정적자 감축 조치 효과가 나타나면 투자자들이 환호할 것이고 재정 취약국들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ECB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위기의 근본적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을뿐더러 중앙은행의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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