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종합 1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회사가 통산 7번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기록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는 국익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오 본부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우수 PD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수익성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구성원들의 동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최우수 PD를 6회를 기록한 회사가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사상 최초의 7회 최우수 PD달성에 대해서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정부의 자금조달기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점은 기록이나 점수만이 아닌 국익에 기여했다는 또 다른 자부심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수 PD시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이 6회, 삼성증권이 4회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 본부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직원들의 덕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와 조성, 교환바이백, 유통 정책점수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점에 가까운 수준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담당부서인 FICC운용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무형의 비용요소들이 점증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다년간 꾸준하게 수익을 내며 헌신해준 직원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하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오 본부장은 앞으로 FICC본부를 유연하게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FICC본부의 강점인 집단지성에 유연성과 탄력적인 운용으로 개별딜러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율과 소통을 통해 본부 직원들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일사불란한 움직임 속에 유연함을 겸비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 본부장은 올해 채권시장에 대해 대내적 요인보다는 미국ㆍ유럽발 대외적인 변수로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포지션 구축을 통한 적극적인 트레이딩 보다는 위험관리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확보로 수익을 쌓아가다가 기회 요인이 발생하면 과감한 트레이딩을 통해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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