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위스의 외환보유액이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7일(유럽시간) 지난 7월 외환보유액이 4천65억스위스프랑(약 473조원)으로 직전월대비 414억스위스프랑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6월 외환보유액은 3천649억스위스프랑에서 3천651억스위스프랑으로 상향 수정됐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SNB가 스위스프랑화 강세를 억제하고자 환시에서 유로화를 매수하고 스위스프랑을 매도하는 개입을 계속했음을 보여준다.

스위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가 고조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격히 오르자 이를 막으려고 작년 9월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에 1.20스위스프랑의 하한선을 설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발터 마이어 SNB 대변인은 "7월 외환보유액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이 유로-스위스프랑 환율 하한선 방어를 위한 통화 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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