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 국채 가격은 지지를 받을 것이며 수익률 곡선이 앞으로도 스티프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로이즈가 7일(유럽시간) 전망했다.

로이즈는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국 국채에 대해 새로운 매도포지션을 설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국채 매입 재개를 통한 시장 개입 의지를 피력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해야만 ECB가 나설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시장참가자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시장 거래량이 적다는 점 역시 두 국가의 단기 국채 가격을 지지하며 커브 스티프닝을 촉발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로이즈는 "현재 상황에서 유로존 핵심 국가 국채가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에 취약해지겠지만, 경제 성장세가 아무리 좋게 보더라도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금리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