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사학연금공단의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이 3.89%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5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사학연금의 금융투자자산은 14조원에 육박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지난해 자금운용 평잔수익률은 3.89%로 지난 2015년 3.72%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사학연금 수익률은 지난 2012년 6.42%를 달성했고, 이후 2013년 3.94%, 2014년 2.65%, 2015년 3.72%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사학연금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부문은 해외대체투자로, 8.45%를 기록했다.

사학연금은 북미 등에서 가치부가(Value Added)나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부동산펀드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국내 대체투자도 고속도로 등 꾸준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힘입어 5.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7.12%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3.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금리 급등으로 2.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채권은 2.7%, 해외채권은 3.51%였다.

지난해 사학연금 총 금융투자자산은 13조9천229억원으로, 지난 2012년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국내 채권 투자 금액은 5조6천986억원이며 전체 포트폴리오 중 40.93%를 차지한다. 해외채권은 8천956억원(6.44%)이다.

국내 주식 투자는 3조4천억원으로 24.42%를 차지하며,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는 1조4천254억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중 10.24%다. 대체투자금액은 2조1천994억원(15.8%)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등에서 성과를 낸 것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 향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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