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유로존 낙관론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 약화로 하락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40달러(0.2%) 낮은 1,612.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데다 유럽연합(EU)이 유로존 부채 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금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유로존에 대한 낙관론이 상존해 있을 경우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날 금가격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름 휴가철로 인해 증시와 상품시장 거래가 한산하다면서 이날은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재무부는 지난 6월 제조업 수주(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감소보다 악화된 것이다.

독일 경제지표 악화는 ECB의 공격적 정책을 압박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예상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월마다 특정한 규모를 정해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해야 한다면서 다만 기한을 정하지 않고 경기가 확실하게 개선될 때까지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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