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머지않아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지속돼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심리의 변화는 주가를 상승 방향으로 강력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Fed가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있다. 또 이날은 유럽이 금융위기를 피하고자 믿을 수 있는 계획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유럽에서는 어떤 소식도 없다. 최근 주가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유럽에서 나오는 정책에 만족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경제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ECB와 Fed가 세계적 경기침체를 막고자 어떤 일을 할 것이란 신뢰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지난주 주가가 크게 움직인 후에 시장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미온적이었으며 그의 발언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재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Fed는 지금 현상유지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적어도 단기적으로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CIO는 "주가는 ECB 정책 조치에 대한 기대로 계속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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